카테고리 없음

꿈속에 너는

뚱날술 2020. 9. 24. 12:24
네가 나한테 온다 밤하늘 별이 더 반짝일때 그 별빛따라 오는지 너의 매무새는 가지런하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다 내가 알던 그 모습보다 더 젊은,
그동안 나는 참 힘들었다. 어떤 평가로든 너를 가해자로 만들고 너를 미워했다 증오했다 .
다시는 보기를 원하지 않았다 아니 무서웠다 내가 좋아하던 너를 바라볼수 없다는 것이 아팠다.
용기가 없다 도망친다 다시 숨는다 세월이 훌쩍 산을 넘고 달아나기를 희망했다.
어느날 귀먹고 눈흐릿할 나이가 되어 기억조차 기억인지 꿈인지 아른거릴때 아무일 없듯 누구세요 하고 싶었다.
간도 씻어서 다시 제자리에 놓고 심장도 다독여 튼튼하게 하고 머릿속 호두도 사이 사이를 잘 닦아 처음처럼 돌려놓고 싶었다.
아직 내기억이 내 얼굴 가득 햇살을 만들지 못하지만
아직 내 부속물들이 그때를 저장하지만
아직 내 걸음이 뒷걸움질 치지만
나는 너에게 이제 웃을수 있을거 같다
그동안 너는 내게 오지 못했고 계속 오지 않겠지만
꿈속에서는 내게 왔다 두 번이나 다녀갔다
어여쁜 모습으로 그때처럼 따스한 눈빛으로 여전히
나에게 향한 절반의 사랑으로 돌이켜 보면 네가 참 많이 힘들었겠다 생각이 많아진다 너는 내게 최선을 다했고 매번 더 잘하겠다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러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더 노력하지 말라고 했다 그건 진심이었다 네게 받은 사랑은 충분했으니까 다만 우리의 이야기가 아름다울수 없음이 우리가 가진 가난이었으니까
너에게 나는 무엇일까 스치는 바람이고 싶다 고마운 바람 너는 좋은사람 나는 좋은사람을 만나서 행복했다
이제 꿈속에서 처럼 그렇게 웃었으면 행복했으면 좋겠다 네가 백가지 천가지 잘해도 한가지 때문에 낙인 찍히는 것은 너무하지않나 다른사람 시선은 그 사람의 몫 그사람 가지라 하고 스스로에게 그래도 너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 주길 나도 그럴려고 해
내마음이 너의 꿈속을 다녀가길 나처럼 안도하며
계절의 오고감에 기쁜 찬사를 늘어놓기를...